고3수험생짝사랑 서로 좋아하는 거까지 확인 했는데 곧 수능을 봐야하는 그분께서 잘해줄
서로 좋아하는 거까지 확인 했는데 곧 수능을 봐야하는 그분께서 잘해줄 자신이 없다고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고 하셨어요 3일정도라고 말 하셨는데 그 이후로 만나자고 하기가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 답을 못 들은 상황인데 빨리 답을 듣고 저도 끝내던지 아님 계속 잡고 있던지 하고 싶은데 시험 끝나고 진지하게 말을 하는게 좋을까요 아님 그냥 제가 연락을 그만해서 끊어낼까요?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니 끊어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수험생한테 연락 한 번 보내달라는 걸 바라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답장은 해주는데 하루에 한 번 정도만 연락 중이고 다 제가 먼저 보내고 있어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했는데, 상대가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앞두고 있어 조심스럽게 선을 긋는 상황…
잡고 싶고, 기다리고 싶고, 하지만 애매한 상태로 머무는 건 너무 괴롭고, 그 모든 감정이 뒤섞인 지금,
질문자님의 마음은 전혀 이기적인 게 아닙니다. 정말요.
상대방은 수능 준비로 인해 관계에 대한 책임감 부담을 느끼는 중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3일이라고 말했지만, 그 이후 명확한 대답은 없었음
현재는 하루에 한 번 정도의 대화, 그것도 질문자님이 먼저 시작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당연히 마음은 지치고, 나 혼자 애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밖에 없어요.
수능이라는 건 그 사람 인생에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에요.
요즘 수험생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고 질문자님의 기다림, 불안함, 답답함이 작아지는 건 아니죠.
1. 수능 끝나고 진지하게 대화하는 것, 아주 현명한 방법이에요.
지금은 감정적인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시험이 끝난 이후 둘 다 감정이 가라앉았을 때
→ **"우리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보세요.
그때 상대방도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2. 지금 너무 애쓰고 있다면, 잠시 손을 놓아도 괜찮아요.
하루에 한 번 먼저 연락하는 것도 사실 굉장히 큰 정서적 에너지예요.
내가 먼저 계속 연락을 이어가는 구조가 반복되면 점점 자존감이 깎이고 지칩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탓하기보다는, 지금 나를 조금 돌보는 시간도 필요해요.
지금은 **‘기다림’이 아닌 ‘존중’**이라고 생각해보세요.
→ 상대방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락을 줄이고, 나도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기라고.
"그동안 잘 지냈어? 네가 말했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던 그 이야기, 이제는 너의 진심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가볍지만 진심 담긴 말로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좋아한다고 해놓고 왜 이렇게 모질게 행동하지?" 싶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직 ‘연애’보다는 ‘책임’과 ‘미래’에 더 쏠려 있는 상태일 수 있어요.
지금 이 시기에 괜히 다가가면 더 멀어질 수도 있고,
오히려 시간을 줬을 때 더 진심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기다리는 건 결코 이기적인 게 아닙니다.
질문자님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고, 마음을 가볍게 여길 이유도 없어요.
질문자님의 감정, 충분히 이해받을 자격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