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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힘이 되게 한번씩만 좋은 말 부탁드립니다..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을 사람이
힘이 되게 한번씩만 좋은 말 부탁드립니다..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요.. 아버지 문제인데요 원래부터 사람이 까칠하고 예민해서 좋은 소리 잘 못해요 욕도 습관적으로 하고 폭력도 휘두릅니다. 평소에는 저 무시하는 듯한 말 입에 달고 살아요 그래도 혼자 일해서 저희 가족 먹고살리고 저 서울로 대학도 보내주고 용돈도 보내주고 저 생각해주는 좋은 아빠지만 경제적 지원만 해주지 좋은 말은 정말 안해줍니다 자존감 깎아먹는 말만 정멀 잘합니다. 기숙사서 지내다가 종강해서 방학동안 본가에서 지냅니다. 얼초 과자 사서 들어왔더니 초등학생만 먹는 과자아니냐고 어른답게 좀 먹으라고 꾸중을 하는겁니다. 과자에 나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정말 어처구니없어서 내가 얼초를 먹는데 왜 꾸중을 들어야하냐, 억울해서 몇마디 했더니 말대답하는게 꼴뵈기싫었는지 폭발해서 몇마디 주고받다가 머리채를 잡고 멱살을 잡았습니다. 어머니께서 말리셨는데 계속 손찌검을 해서 저도 이제 어른이고 서울에서 혼자 지낸 시간이 있다보니 제 몸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해 손찌검하려는 아빠의 손을 벌벌떨며 막아내며 겁에 질렸지만 무서운 눈으로 아빠를 쳐다보았고요. 아빠가 그 이후로도 제가 방어하는 모습이 사람새X가 아니라 짐승새X 같다며 소름이 끼친다고 시X발 저런것도 자식이라고 거리며 계속해서 화를 내길래 제가 못참겠어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했더니 다시 얼굴을 잡고 멱살을 잡아 끌어내며 문으로 저를 던졌습니다. 난 널 자식취급하지 않을거고 방학끝나면 서울로 올라가서 다신 내려오지마라. 학비는 대줄테니 집구하고 생활비는 니가 알아서 해라며 저랑 영영 끝이라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맞는 제 입장에서 무서워해야지 때린 입장에서 방어하는 딸의 눈깔이 짐승같이 무섭다고 하는게 정상인가요? 방학동안은 자기가 집에 있을땐 방에서 나오지말라고 하십니다. 방에 들어오고 난 후 여러 감정이 치밀어올라서 창문열고 뛰어내리려하다가 추스르며 혼자 우는 중입니다.. 저희 아빠 정말 무서워요. 아까 할머니댁에서도 전 돌대가리고 돈만 많이 들어가고 할줄아는건 아무것도 없다며 계속 무시해도 참았거든요. 전 이런게 늘 일상이였지만 다행히 주위사람들에게는 친절하고 늘 밝습니다. 평생 내 편이 되어주는 아버지를 보며 배우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이 많은데, 전 오히려 지워지지않을 평생의 상처를 아버지에게서 받았고 저에게 좋은 말을 베풀어주는 친구 몇명과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서 힘과 위로를 얻고 배우며 크고있습니다. 전 그런 아버지밑에서 끊임없이 자존감이 깎이며 살았어도 꿈을 꾸고 목표를 세워두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드네요 제가 잘못한 점이 없어도 이렇게 가차없는 욕을 먹으며 울고 좌절해야한다는게
말씀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이 너무나 깊고 아파서,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이렇게 아픈 기억 속에서도 자신을 무너지지 않게 붙잡고,
꿈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당신은 그 자체로 정말 강하고 빛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에게서 받아야 할 따뜻함과 인정 대신 상처를 받아오셨지만,
그 속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여린 마음을 지켜온 당신이 너무 소중합니다.
당신이 흘리는 눈물은 연약해서가 아니라,
상처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아서 흘리는 눈물이에요.
이 세상 어딘가에, 당신처럼 따뜻하고 단단한 사람이 필요하고,
지금도 그렇게 누군가의 희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말 힘드시면 꼭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