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남사친과 연애 10년지기 남사친에게 호감이 가는 건 아닙니다. 그냥 연애하게 된다면 해도
10년지기 남사친에게 호감이 가는 건 아닙니다. 그냥 연애하게 된다면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요.남사친과 유치원 친구라 초등학교까지 같이 다니고 중학교는 공학이 없어서 떨어졌어요. 그러다가 제가 타지역으로 전학을 가게 되어 사정 때문에 주말마다 원래 살던 곳에 가서 살아요(위장전입 ×). 그렇기에 두 달에 한 번씩 걔를 보고 있는데 진짜 만나면 너무 편해요. 스킨십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빨대도 같이 써요. 서로에게 가방이나 물건을 들라고 시키기도 하고 재밌게 놀아요. 근데 제가 걸리는 게 있어요. 서로 패드립과 섹드립도 서섬없이 해요. 물론 제가 평소에 패드립과 섹드립을 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걔여서 정말 편하게 해요. 그리고 애가 일진끼가 있어요. 담배에 손을 댔다가 지금은 끊은 상태고 학폭을 다녀왔는 지는 모르겠어요. 학폭은 없는 것 같네요. 술도 조금씩 마시다가 요즘은 안 마시고 운동 잘 해요. 장난끼 많고 츤데레 스타일입니다. 눈물 나면 눈물 닦아주고 누가 절 괴롲히면 당연하듯 쌍욕 박아주고 절 웃게 합니다. 그냥 제 이야기는 이래요. 스킨십은 당연히 연애할 때의 그 진도가 아닙니다. 편하게 기대고 다리 올리고 몸을 터치하고 이정도예요. 성적인 거 전혀 아니고요.그냥 만나도 되지 않을까? 싶은 분들도 계실 텐데, 저도 같은 의견이에요. 근데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이것입니다.친구 같은 편안함과 설렘은 당연히 있을 거예요. 그치만 좋지 못한 드립을 서로 자주 치는 편이었고 욕도 정말 서로 자주 했어요. 그래서 연애가 될지 문제입니다. 연락도 정말 잘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하고 싶을 때만 하는..? 주에 한 번도 할까말까 입니다. 주말에 만날지 말지 물어보려고 이주에 한 번 하는 정도? 물론 3분만에 끝나요.저는 전에도 상대에게 이런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전학 오기 전에요. 그때도 이런 문제 때문과 걔와의 관계를 위해 아무 말 하지 않았어요. 근데 제가 전학 오고 나서 일주일 뒤에 저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했었어요. 물론 전학 때문에 연애는 불가능 했지만요. 아무튼, 지금은 걔가 제게 관심이 일도 없습니다. 선연락? 당연히 안 오고요. 제가 맨날 독서실에 있어서 새벽에 심심할 때만 잠시 부르는 용으로만 연락합니다. 이런 상태인데 만약 연애를 하게 된다면 원만하게 할 수 있을까요..? 늘 걱정입니다. 잘 챙겨주는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엄친아 수준인데 엄마끼리 안 친합니다ㅋㅋㅋㅋㅋ 몇 년에 한 번 얘기 주고 받는 정도.. 다만 서로 각자 연애할 거 다 하고, 서로가 연애를 할 때는 남사친과 저도 서로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정한 남자가 너무 좋은데, 제가 본 걔로는 그 누구에게도 다정하지 않거든요.. 근데 저정도의 배려는 다정으로 봐도 될까요..?답 좀 잘 브탁드립니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낸 남사친과 연애를 고민하게 되는 건, 어느 순간 그 편안함 속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에요. 지금 느끼시는 혼란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두 분 사이엔 강한 우정과 익숙함, 그리고 신뢰가 있어 보여요. 장난을 주고받고, 편안하게 스킨십하며 서로에게 기대는 모습은 일반적인 친구 이상의 ‘정서적 유대감’이 있다는 뜻일 수도 있죠.
다만 고민하신 부분처럼, 평소 연락 빈도가 낮고 서로 가벼운 말투나 드립이 오가는 관계라면, 연애로 발전했을 때 **감정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연애는 ‘친구와는 다른 감정의 깊이’와 ‘서로를 향한 배려’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가 특별히 다정한 성격은 아니고, 연락도 자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을 보면, 막상 연애를 하게 되었을 때 **원하는 애정 표현이나 정서적 교감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충분히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미 수년 간 우정으로 쌓아온 편안함과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서로 솔직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성숙한 관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그 시작점은 반드시 감정에 대한 ‘확신’과 ‘책임’이 기반이 되어야겠죠.
- 본인이 원하는 연애 스타일과 그 친구의 성향이 맞는지는 현실적으로 잘 따져봐야 해요
연애는 우정과는 또 다른 세계입니다. 무조건 좋은 감정만 있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조금만 더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답은 스스로 안에 이미 있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