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년지기 남사친이 있는데요 집도 가까워서 같이 집 갈 때도 많고 버스에서 마주칠 때도 많아서 빨리 친해졌어요 근데 얘가 전에 밸런스 게임 토크하다가 갑자기 저한테 다른 애들보다 조금 더 친한 정도의 남사친이랑 사귈 수 있냐는 거예요 그래서 어느정도로 친하냐고 물었더니 예를 들어줬는데 그 예를 들어준 게 너무나도 걔랑 저의 사이거든요? 그리고 이성 사이에 친구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보고 할 말 없게 답하면 서운한 거 티내고 친구 많아보이는데 친구 없다고 저한테 매일 연락하고 이러는 거 보면 얘가 저한테 호감 있는 건 맞는 거 같단 말이에요근데 저는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ㅠ 갑자기 이러니까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계속 신경 쓰이기도 하고 계속 생각나기도 하고... 근데 스퀸십 하는 상상 하니까 스퀸십은 못할 것 같고... 얘가 연애할 때 고민상담도 해주고 저도 고민상담 받은 적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 때는 아무 생각 없었어요 너무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맨날 생각나는 거 보면 마음이 있는 건가? 싶어요결정적으로 제가 진짜 실수를 해버린 게 있는데ㅠㅠㅠ 며칠 전에 술 마시고 엄청 취해서 얘한테 전화를 해버렸어요 근데 전 기억이 안 나는데 끊는다고 하면 제가 서운하다고 했대요... 취해서 애교체로 말했는데 이러니까 너무 끼부린 거 같고 취한 와중에 생각나서 전화한 거 보면 좋아하는 건가??ㅠㅠ헷갈려요 지금 이틀 동안 연락 안 했는데 매일 먼저 연락 보내주다가 안 보내주니까 신경쓰이고 제 맘을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