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몇 주 안 된 연애 극초반인데 남자친구를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분명 좋은데 분명 좋은 거 같은데 뭔가 힘들어요 나답지 못한 거 같아요 서로 살아온 삶이 너무 다름에 안 맞는 게 느껴져서 그런건지.. 아님 그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그 친구가 떠날까봐 불안해서.. 제 내면의 불안함 때문에 상처받기 전에 감정을 계속 억누르고 있는 건지… 그 친구가 저의 진짜 사랑이 아닌건지.. 모르겠어요함께할 미래가 설레지 않아요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거 같지만 없으면 허전할 거 같아요 그치만 그 감정이 걔라서 그런건지 아님 그냥 걔가 아닌 다른 사람이 채워줘도 되는 감정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무료한 일상에 갑자기 나타나 함께 했던, 같이 즐거워했던 그 시간들이 그리울까봐 놓지 못하는 걸까요정말 모르겠어요 아무것도요 제 마음도 감정도 힘들어요 연애하면 행복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