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있어보이나요? 좋아하는 사람이 저보다 오빠이고 저는 내년에 성인이 되는데 이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이 저보다 오빠이고 저는 내년에 성인이 되는데 이 오빠를 편의점에서 처음 알게되었어요 서로 반말할 정도로 친한데 이번 주 금요일에 오빠가 일하면서 드디어 금요일이라고 해서 제가 치맥 하라고 하니까 혼자 술 마시는 건 별로 라는 식으로 얘기를 이어나가다가 오빠가 갑자기 술 같이 먹자 인가 같이 술 먹자 해서 제가 아직 술 마실 나이가 아니라고 했는데 듣더니 그래서 너가 애라는 거다 등 그냥 어린애 취급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맥도날드 같이 가자고 했는데 또 안 돼 이러고 성인 되아도 가능성이 없을까요? 원래 장난끼가 있고 농담도 좀 하는데 칼같을 때는 되게 칼같아요 그리고 5-7살 차이면 많이 나는 거라고 말하는 것도 애고 그냥 저보고 애래요 제가 장난으로 삼촌이라고 하는데 삼촌이 편하다고 제가 오빠라고 하면 이상할 것 같다고 했나 그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근데 또 되게 잘 챙겨주고 남자 친구 얘기로 장난 많이 쳐요 제 반응 때문인지 놀리는 말이나 장난치는 행동도 좀 하고 저도 모르게 삐진 티 내면 바로 웃으면서 장난이라는 등 농담이라는 등 알겠어알겠어 이라고남자 친구 없는 거 아는데 툭 하면, 남자 친구? 이러거나 드디어 남자 친구 생긴 거냐 등 자취방에 남자 친구 데리고 갈 거냐 이런 말 하고 근데 저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좀 걸려요 제가 서운할 때가 많아서 마음 접어야 되나 싶고
글만 읽어도 지금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고 서운했을지 충분히 공감돼요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데, 상대가 자꾸 “애 같다”라든지 “삼촌이 낫다” 같은 말을 하면 괜히 마음이 위축되고, 가능성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더 헷갈리실 수밖에 없죠.
그 오빠 분이 장난도 치고 잘 챙겨주고 관심을 보이는 건 맞아요.
하지만 “애 같다”는 말을 반복한다는 건, 지금은 질문자님을 이성적인 대상보다는 귀엽고 동생 같은 존재로 두고 있다는 의미가 커요.
또 나이 차이에 대해 스스로 선을 긋는 태도도 있어서, 당장은 연애로 이어지기보다는 장난·관심 선에서 머무는 걸로 보여요.
좋아하는 마음을 계속 가져가면 그만큼 더 서운함도 커질 거예요.
반대로 “성인 되고도 이 감정이 여전히 크고, 그때도 오빠가 같은 태도라면” 그때 다시 가능성을 보는 게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연애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편하게 지내면서 나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게 좋아요.
사랑은 나를 애처럼 취급하는 사람보다는,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사람과 할 때 훨씬 행복합니다.
이 답변이 조금이라도 마음 정리에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