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환경에 가게 되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게 바로 친구 관계와 학교 분위기일 거예요. 질문자님처럼 아직 9학년이면 또래들의 태도나 분위기에 더 민감할 수 있지요.

캐나다 고등학교 학생들을 한국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으로는 ‘가오 잡는다’는 표현보다는 자기 개성을 드러내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편이에요. 특히 옷차림이나 말투, 음악 취향, 스포츠 같은 걸로 자기 스타일을 표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거칠거나 유난스러운 건 아니고, 대체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라 본인이 어떤 스타일이든 크게 문제 삼지 않아요.

물론 지역 차이도 있어요. 도시권 학교는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학생들이 많아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높은 반면, 외곽 소규모 학교는 분위기가 더 단순하고 소속감 위주인 경우가 있습니다. 또래들 사이에서도 일부는 허세를 부리거나 과시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한국처럼 학년 전체가 그런 분위기로 몰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서로 성격이나 취향 맞는 친구들끼리 그룹을 이루는 경우가 많지요.

처음에는 문화 차이 때문에 어색할 수 있지만, 솔직하고 예의 있게 대하면 대부분 금방 친해져요. 특히 캐나다 학생들은 본인이 잘 못하는 영어를 크게 흉보지 않고 오히려 도와주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면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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