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만 딱 보이니까 ‘도대체 몇 등급이 나와야 저 점수가 되는 거지?’ 싶으셨을 거예요.

먼저 969.29라는 점수는 단순히 등급을 더해서 나온 게 아니에요. 대학마다 국·수·영·탐에 어떤 기준을 쓰는지 다 다르거든요. 표준점수를 쓰는지, 백분위를 반영하는지, 또 과목별 가중치를 어떻게 주는지에 따라 같은 성적이라도 환산점수가 달라져요.

그래서 “몇 등급 = 969점” 이렇게 딱 떨어지게 말하기는 불가능해요. 다만, 보통 1000점 만점 환산체계에서 969점이면 전체 반영 영역에서 평균 96~97% 정도를 맞았다는 뜻이에요. 현실적으로는 주요 과목이 1~2등급, 나머지가 2등급 초반쯤 돼야 그 점수가 나와요.

지원하려는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있는 정시 모집요강을 확인해보세요. 거기 보면 ‘점수 산출식’이 공개돼 있어요. 본인 모의고사 성적을 그대로 대입해서 환산점수를 계산해보면, 실제 내가 969점에 얼마나 가까운지 감이 잡힐 거예요

이건 학생들이 직접 계산해보고 나서야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