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가 너무 많을때는 어떻게해야하나요. 시험기간에는 시험공부랑 학원 숙제도 배로 불어나잖아요. 학원에서 공부하는데 4시간째가 되니까
시험기간에는 시험공부랑 학원 숙제도 배로 불어나잖아요. 학원에서 공부하는데 4시간째가 되니까 갑자기 서러워지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거에요. 왜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에어컨이 너무 추웠나;; 그리고 집에 와서 숙제 하는데 제 예상보다 숙제 양이 두배가 넘어서 이거 언제 다하지.. 하면서 푸는데 또 울고있어요. 눈물 후두둑 떨어지는데 정신이 아득하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숙제 자체가 하기 싫은것도 아니고 그런적도 없고 그렇게 힘겨운것 같지도 않은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숙제 안해가면 안되나.. 싶은데 그러면 내신이 망할것같고,, 해치워야하는데 손이 안가요. 숙제 좀 빨리 끝내는법 없나요. 저 이거 해야 잘 수 있는데.
지금 질문자님 상황은 단순히 숙제가 많아서가 아니라, 피로와 긴장, 압박이 한꺼번에 쌓여서 감정이 터진 거예요. 시험기간에는 누구나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눈물이 나거나 갑자기 멍해지는 일이 흔해요. 절대 이상한 게 아닙니다.
숙제를 빨리 끝내려면 두 가지가 필요해요. 첫째, 마음 다잡기. 지금처럼 울컥하는 상태에서는 집중력이 바닥이니까 억지로 붙잡고 앉아 있어도 진도가 잘 안 나갑니다. 이럴 땐 잠깐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물을 마시고, 10분 정도 눈을 붙이세요. 짧게라도 몸과 마음을 재정비해야 손이 다시 움직입니다.
둘째, 작게 쪼개기. 숙제 양이 많을 때는 “이거 언제 다 하지…” 하는 생각 때문에 손이 더 안 가요. 이럴 땐 숙제를 큰 덩어리로 보지 말고, 문제 5개, 페이지 2장 같은 단위로 나누세요. 그리고 나서 “이 2장만 끝내고 5분 쉬자”라고 정해두는 겁니다. 짧게 끊어가면서 하면 속도도 빨라지고, 눈물도 덜 나요.
마지막으로, 숙제를 그냥 기계적으로 끝내는 게 목적이라면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너무 오래 붙들지 말고, 정해둔 시간 안에 ‘최대한’ 푸는 걸 목표로 하세요. 내신이 중요한 건 맞지만, 몸과 마음이 무너진 상태에서 억지로 밤새는 건 오히려 다음 날 공부까지 무너뜨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10분 정도 눈 감고 쉬고, 그 다음에 숙제를 ‘조각조각 끊어서’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훨씬 빨리 마무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