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는 무애행을 말했잖아요 근데 경전을 중시했나요?? 왜요??
경전은 지도와 같습니다. 안전하게 바른 방향으로 길을 가기 위해서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지도 없이 무작정 길을 떠나면 길을 잃고 헤매거나 또는 구덩이, 낭떠러지, 호랑이 등 위험을 만나게 됩니다.
원효스님이 깨달음을 얻었어도 아직 부처님은 아닙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도닦음이 있는 것입니다. 무애행이란 반야지혜에 바탕을 두고 장애가 없고 걸림이 없는 자기수행과 이타행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어도 중생들을 제도하며 보살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경의 지도가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