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A, B와 함께 발로란트라는 게임을 즐겼는데요, A가 승부욕이 되게 센 친구입니다. 근데 그냥 센 수준도 아니고 되게 티를 많이 내요. 화도 많이 내면서 욕 하고, 말을 돌려서 못 하고 직설적으로 막 뱉는 스타일? B는 그냥 잘 못하는데 같이 하는 거 좋아하는 애고요.( 이 글은 친구 B와는 관계없는 일이긴 합니다. )근데 이 발로란트라는 게임이 5명이서 즐기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의 한 판에서, 남은 두 자리를 저희가 모르는 랜덤 팀원들과 함께 했거든요?근데 게임을 좀 하다 보니까, A라는 친구가 그 랜덤으로 만난 팀원들이 마음에 안 들었나봐요. 그래서 게임을 하다가 서렌을 치자고 하면서 좀 짜증을 부리길래, 저희도 괜히 안 좋은 기분으로 게임 하는 건 별로이고 하니까 서렌을 치고 다음 판 하려고 했습니다.근데 이 게임은 서렌을 치려면 4명 이상이 동의를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랜덤 팀원 두 명이 서렌을 하고 싶지 않아해서, 어쩔 수 없이 그 게임을 계속 하는 수 밖에 없었어요.그런데 그 친구가 그 때부터 게임을 제대로 하지 않는 거에요. 팀원들을 자꾸 욕하고, 게임 하다가 중간에 유튜브 같은 걸 보면서 잠수타다가, 우리 팀이 전멸하면 가서 죽어주고, 어쩔 땐 상대에게 써야 할 스킬을 팀원들한테 쓰면서 방해 행위를 했습니다.저는 당연히 그 친구가 그러는 걸 안 좋게 보고, 다른 친구도 소심한 편이고 그래서 통화방 분위기나 게임 분위기나 양 쪽 모두 당연히 엄청 안 좋아졌죠. 그래도 그냥 해야 하니까 끝까지 기분 나쁜 티 안 내고 하는데, 마지막 라운드까지 그러는 걸 보고 제가 기분이 너무 안 좋아져서, 끝나자 마자 그냥 "하.... 그냥 여기까지 하자, GG" 이렇게 말하고 통화방과 게임을 껐습니다. 아마 친구 A와 B만 남아서 분위기도 이상해지긴 했을 것 같아요...아무튼 다음에 보니까 메세지로 "이럴 거면 부르지 말아라", "내가 서렌 치는 건 안 되고 너네가 서렌 치는 건 되는 거냐?" 이런 식으로 보내놨더라고요. 이 친구가 말하는 건 친구들 5명이 함께 할 때, 저희가 게임이 잘 안 풀릴 때 서렌치고 유쾌하게 합의하고 다음 판 하자고 한 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제가 설명한 상황이랑도 전혀 안 맞고 그냥 이해가 잘 안 가더라고요.저도 일단 갈등이 싫기도 하고 괜히 친구들끼리 다음에 보는데 서먹하면 또 이상하니까 제가 사과하면서 화해..?를 하긴 했는데, 그 친구가 보낸 메세지를 종종 보면서 진지하게 많이 고민해봤는데, 아무리 봐도 제가 잘못한 걸 모르겠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혹시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짚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글 자체가 제 경험 위주로 적혀있어서 당연히 저에게 유리하긴 하겠지만... 정말 모르겠어서 글을 남깁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한 건지, 또 이 친구의 심리가 너무 너무 궁금해요. 글이 장황하게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