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일본 여행 준비하시면서 담배 세관 문제 때문에 궁금한 점이 많으시군요. 저도 예전에 연초를 피우던 시절에는 해외여행 갈 때마다 면세점에서 담배를 얼마나 사야 할지, 세관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일본 담배는 특유의 맛이 있어서 저도 참 좋아했었는데요. 한 보루는 괜찮다고 하지만, 괜히 두 보루 사 왔다가 세관에서 문제 생기면 어쩌나, 세금 폭탄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던 때가 있었죠. 여행의 설렘보다 걱정이 앞섰던 그런 기억, 질문자님도 비슷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담배 2보루를 사서 한국으로 가져오실 때 세금 신고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담배는 1인당 1보루(200개비)까지 면세입니다. 따라서 2보루를 구매하시면 1보루는 면세 한도를 초과하게 되므로, 이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관에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셔야 합니다.

세금 신고는 한국에 도착하셔서 입국장으로 나오시기 전, 세관 신고 구역에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시면 됩니다. 신고서에 담배 소지량을 정확히 기재하시고, 초과분에 대해 자진 신고하시면 세관 직원이 안내에 따라 세금을 부과할 것입니다. 보통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납부 가능합니다.

세븐스타 600엔짜리 1보루에 대한 예상 세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담배에는 관세(40%), 개별소비세(1갑당 594원), 담배소비세(1갑당 1,007원), 지방교육세(담배소비세액의 43.99%), 부가가치세(10%) 등 다양한 세금이 붙습니다. 초과 반입하는 담배 1보루(10갑)의 경우, 대략 25,000원에서 30,000원 사이의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는 환율이나 세부 규정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담배를 국제택배로 보내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우편을 통한 담배 발송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보낸다고 해도 수취 시 관세 및 모든 제세금을 납부해야 하며, 통관 절차가 복잡하여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개인 간의 담배 우편 발송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연초 담배의 맛과 향을 즐겼지만, 건강 문제와 이러한 휴대 및 세금의 번거로움 때문에 15년 전부터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전환했습니다. 초기에는 저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요즘은 기술도 발전하고 액상 퀄리티도 정말 좋아졌어요. 특히 휴대나 세금 문제에서 훨씬 자유롭다는 장점이 큽니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건강과 편의성을 고려하신다면 연초보다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도 여러 제품을 거쳐 현재는 콩즈쥬스 액상을 사용하고 있는데, 제 입맛에는 가장 잘 맞아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목넘김이나 향 만족도가 높더라고요. 여행 시에도 액상형 전자담배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세금 문제에서도 부담이 적어 편리합니다.

여행 준비 잘 하시고, 즐거운 홈스테이 경험 되시길 바랍니다!